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상)
저자: 정진호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상)
제목: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상) (부제: 구례선과 리동휘, 그리고 손정도)
지은이: 정진호
판형: 신국판(152*225) | 452쪽
ISBN: 979-11-973386-1-8 (04810) 979-11-973386-0-1 (세트)
분류, 주제어: 이동휘; 구례선; 손정도; 근현대독립운동사; 기독교와 공산주의; 좌우합작임시정부; 범보수범진보의지역갈등; 화해통일; 한국근현대(역사/력사)소설
출간일: 2021년 1월 20일
가격: 18,000원
책 소개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 (부제: 구례선과 리동휘, 그리고 손정도)>
이 소설은 근현대사 150년의 역사와 력사를 통전적으로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우리에게는 임시정부의 이승만 박사와 김구 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시절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임시정부 국무총리 리동휘와 국무원 비서장 김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3.1운동 시 남쪽에서 활약하며 제암리 사건을 세계에 알린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는 알아도 함경도 및 북간도와 연해주에서 활약하며 룡정에 선교부와 은진중학교를 세워 문익환, 윤동주 등 수많은 인재들을 배양했던 그리어슨(구례선) 선교사는 모른다. 남쪽 기호인과 경상도 사람들이 주로 올라가서 만든 신흥무관학교는 알아도 리동휘와 김립 등이 북간도에 세운 라자구 사관학교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그 만큼 역사와 력사는 갈라지고 왜곡되어 왔다. 이 책은 근현대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세 사람의 주인공의 삶과 투쟁과 그 영향력을 이 시대에 재조명하기 위해 쓰여진 역사/력사 소설이다.
한국 근대사는 한마디로 외세의 침략에 반응하여 우리 민족 내부에서 일어난 사분오열(四分五裂)의 역사였다. 분열의 근대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는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복합적 전래 과정”이다. 다른 종교에 비해 유독 기독교는 근대 교육과 서구화 과정에서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분열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에도 엄청난 부정적 기능을 했기에 특별히 다루지 않을 수 없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역시 조선사회에서 양반 지주들에게 수탈과 억압을 받던 민중의 해방을 위해 기여한 바가 있지만, 민족사에 있어 분단에 이르는 이념 갈등을 심화시킨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 책은 러일전쟁에 의한 망국과 1차 대전 전후로 일어난 미국과 러시아의 이념 전쟁 속에서 갈라진 독립운동 세력의 갈등과 이어지는 치열한 독립전쟁사, 그 속에서 생의 모든 것을 걸고 희생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민족을 배반했던 밀정들의 이야기, 그러나 도도하게 흘러가는 운명적 물줄기를 타고 민족의 하나됨과 독립 통일을 염원했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조선조 500년간 기득권 세력이었던 기호지방 사대부 세력과 항상 멸시와 천대를 받았던 북쪽의 서북인들 사이의 지역갈등에, 미국 선교사들의 관할 구역이었던 서도(평안도/황해도)지역과 캐나다 선교사의 영향을 받았던 북도(함경도/북간도/연해주)가 다시 동서로 갈라지면서 새로운 지역구도가 형성된다. 그로 인해 손정도, 조만식, 한경직 등 숭실중학을 나온 평안도 출신과 기호파가 연합하여 친미 반공주의 범보수진영을 형성한 반면, 김재준, 문익환, 강원룡 등 북간도 룡정의 은진중학 출신은 남쪽 사회에 내려와서 통일운동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진보진영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우익 보수에 의해 형성된 반쪽의 독립운동사 밖에 몰랐던 우리에게 기독교와 사회주의 공산주의 진영이 어떻게 혼합되어 큰 영향력을 미쳤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보수 진보의 좌우 진영의 양극화 현상에 이어지고 있는지까지 이 책은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독립운동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김알렉산드라와 안중근과 강우규와 김립 등의 피흘림과 김동한, 김하석, 엄인섭, 김태석 등 독립운동가의 허울을 뒤집어 쓰고 민족을 배신한 밀정들의 이야기까지 치열한 드라마가 박진감 넘치게 이어진다. 마지막 자유시 참변의 맺힌 한을 풀어내는 리동휘와 홍범도의 화해 장면을 클라이맥스로 한 시대를 민족을 위해 몸 바쳤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눈물과 희생이 헛되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염원하는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화해 통일의 역사를 써내려 가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책을 덮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목차
- 여는 글 (역사와 력사의 경계에 서서) — 9페이지
- 1부 여명에 뜨다
풍운아 (돈보다 사람이 권력입니다) — 33페이지
개척자 (차라리 강을 넘어 새 터전을 개척하겠소) — 65페이지
부흥사 (삼천리에 일동 일학교 일동 일교회를 세우시오) — 109페이지
망명객 (삭풍은 칼보다 날카로워 나의 살을 에는데) — 191페이지 - 2부 혁명에 뛰다
독립군 (내 나라가 불쌍해서 울었노라) — 243페이지
혁명가 (내 피로 이 땅과 강을 적시게 하라) — 312페이지
운동가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 360페이지 - 추천 서평 — 438페이지
추천사 — 442페이지
부록 — 449페이지
저자
정진호
서울에서 태어나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하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에서 박사가 되다. 진리를 찾아 방황하다가 MIT 박사후 연구원 시절, 남과 북 디아스포라 3자가 하나되는 삼국통일의 꿈을 꾸다. 1994년 세월을 뛰어넘는 결단, 독립운동가의 삶을 선택, 북간도로 가다. 연변과기대에서 조선족을 가르치다가, 2003년평양 땅을 밟다. 평양과기대 설립부총장으로 세계를 누비며 민족의 하나됨의 꿈을 설파하다. 길을 닦아 대학을 세우고 평양의 학생들과 더불어 그곳에 살다. 북경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80일 실크로드 육로 여행을 감행하다. 어린 딸과 고3 아들, 음악하는 아내를 데리고 평양으로 들어가다. 평양에서 철길을 따라 압록강을 거쳐 단동, 연길, 북경을수시로 오가다. 2017년 여름 평양서 나와 토론토대학 방문교수 중, 150년 근현대사 분열의 독립운동사와 통일문제에 천착하다. 2018년부터 한동대학교에서 통일 일꾼을 키우며 남북경협 시작하다. 유라시아 원이스트씨 포럼(한동해 포럼)을 만들어 3자연대의 꿈을 이어가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해가 21세기의 지중해가 되고, 남과 북이 물길-철길-하늘길로 자유롭게 오가며 서로 돕고 사는 시대를 꿈꾸고 있다.
저서
<아바 1, 2권>, <띵동 박부장입니다> (이상 소설, 홍성사)
<떡의 전쟁>, <예수는 평신도였다>, <치유의 꿈, 루카스 이야기>
(이상 홍성사), <멈출 수 없는 하늘의 열정(규장)>, <공학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CUP)>,
<토라로 읽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스트윈드)> 등 다수 저서와 수십편의 공학 논문, 신문 컬럼 및 수필을 씀.